나 후보 캠프의 진수희 유세위원장은 "조용하고 소음 없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유세의 기본 전략을 밝혔다.
이종현 선대위 공보특보는 선거의 컨셉이 "작고 조용하게 시민 속으로"라고 밝혔다.
한편 유세 첫날인 13일 서울지역 지원에 나서기로 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관련, 나 후보 측 관계자는 12일 오후 "아직 결정된 계획이 없다"며 "박 전 대표 측과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만 말했다.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12일 유세 전략과 관련해 "박원순이 서울의 희망인 이유를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겠다"며 "온·오프라인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박 후보를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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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변인은 "율동이나 고성 등이 없이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 계획"이라며 "이어 유세의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 온·오프라인에 배포해 홍보에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해 조직 동원을 위주로 하는 기존 정치권의 유세방법과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경차 유세'에 대응해 '화물 경차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박 후보측 관계자는 "라보(LABO)나 타우너(TOWNER)와 같은 화물 경차를 '원순씨 정책 카페 유세차'로 개조해 '시민의 바람을 경청한다'는 컨셉으로 유세를 할 계획"이라며 "지역위원회 당 1대씩 48대와 본부차 1대를 포함한 49대의 정책 화물 경차 유세차가 각 지역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카페 유세차가 지나가면서 만나는 해당 지역 주민들과 즉석에서 토론하고 노래도 부르며 사진도 같이 찍는 '정책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며 "한편 주된 유세 차량은 서울의 중심지에 배치, 매일 일정 시간에 유명연사가 이곳에서 정책 콘서트를 진행하며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말했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서의 선거'컨셉에 부합하는 유세를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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