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과 아이넷, B&S 3개사는 오는 11월11일 주주총회를 거쳐 같은 달 28일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이들 3개사는 지난달 28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정했다. 올해 코오롱건설과 아이넷은 각각 1조4000억원, B&S는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건설은 우선 아이넷이 갖고 있는 1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해외건설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넷은 현재 △뉴욕 △런던 △오사카 △홍콩 △상하이 △난징 △하노이 △호찌민 △자카르타 △두바이 △카이로 △예멘 △테헤란 △이스탄불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영업망을 갖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아이넷의 상사기능을 활용해 설계·조달·건설 일괄시공(EPC) 분야도 강화한다. 실제로 아이넷이 2013년 완공 예정인 김천열병합발전소에 발전원료인 무연탄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조달분야에서 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상사의 자원개발, 건설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기능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건설은 건설분야의 고객정보를 활용해 자동차 판매영업을 강화하는 등 B&S와의 사업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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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합병을 통해 재무적 안정이 기대된다"며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가 7300원을 제시했다. 코오롱건설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으로 4330원이다. 안병덕 코오롱건설 사장은 지난 11일 자사주 2만4370주를 취득했다. 합병법인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코오롱건설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