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월세 250만원' 방배동 자택 공개 "집이 서고"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10.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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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자택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박 후보 홈페이지 '원순닷컴'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자택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박 후보 홈페이지 '원순닷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자신의 자택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박 후보 캠프 측은 11일 박 후보의 홈페이지 원순닷컴에 '책 욕심 부리다 부인 기절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 내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자택 현관부터 거실까지 책장이 들어선 모습이 담겼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집이 아니라 서고처럼 보인다"며 "박 후보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도서관 지하부터 7층까지 모든 책을 읽을 기세로 파고 들었다고 한다"며 "당시 정독하지 못한 책들은 복사를 해뒀단다"고 전했다.

이어 "부인이 복사를 돕다가 복사열과 냄새 때문에 쓰러진 적도 있다고 한다"며 "그렇게 가져온 수 만권의 책들이 지금 자택 구석을 모두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최근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50만원을 내고 강남의 60평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로 인해 논란이 일자 자택을 직접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해외유학을 다녀오고 시민운동을 하며 집을 팔고 압구정동으로 이사를 갈 때만 해도 전세금이 6~7억 정도 됐다"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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