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1호 헤지펀드, 11월말~12월초 출시 전망

더벨 박홍경 기자, 신민규 기자 2011.10.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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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프라임브로커] 헤지 펀드매니저 교육 11월말 끝나

더벨|이 기사는 09월27일(14:1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의 출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펀드매니저 확보 등 물리적인 절차을 고려할때 1호 펀드는 이르면 11월말이나 12월초쯤 나올 전망이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헤지펀드 운용업무를 위한 별도의 인가단위를 신설하고 자기자본과 운용경험, 전문인력 등을 갖춘 자산운용사·증권사·투자자문사에 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사의 요건은 당초6월에 발표된 시행령과 달리 펀드와 일임을 합쳐 수탁고가 10조원 이상인 업체로 정해졌다. 인력은 국내외 헤지펀드 운용경험이 있는 3인을 확보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반 운용역과 차별을 두기 위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력을 전문인력으로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1호 펀드의 출시 시기는 펀드매니저, 전문 인력확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투자협회 산하 금융투자교육원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1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60명의 운용역을 대상으로 1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달 21일과 23일에는 2기, 3기 교육이 시작됐다.


이같은 일정에 따를 경우 1호 펀드는 이르면 11월말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전산 등 인프라 구축 등을 고려할 때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투협 관계자는 "연내 헤지펀드 출시를 고려 중인 운용사들은 3기까지 어느 정도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며 "18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내달 27일이면 종료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에서의 헤지펀드 운용 경험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당국은 해외 경험에 대해서는 인가를 신청하는 회사에서 전문성을 증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기 당시 뉴욕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했던 한 운용역은 "2008년 위기 당시 상당수의 헤지펀드가 사라진데다 남아있다 하더라도 한국과 달리 경력증명서가 존재하지도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향후 금융위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과 모범규준 제정 등 후속조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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