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지구에 땅콩주택 '첫 선'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10.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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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성남고등지구 개발계획안 확정…보금자리주택 등 총 3960가구 건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시흥동 일대에 조성되는 성남고등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보금자리주택 3006가구를 포함해 총 3960가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 3차 지구중 하나로 지정된 성남고등 보금자리주택지구 56만9000㎡에 대한 지구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성남고등지구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대왕판교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고 서울과 가까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구엔 총 3960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3006가구가 보금자리 주택이다. 단독주택 161가구도 포함된다. 보금자리주택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오는 12월 사업승인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분양(60㎡이하, 60~85㎡) 1304가구 △10년임대·분납 또는 전세임대 등 공공임대 761가구 △국민임대 등 장기임대 941가구 등이다. 공공임대·장기임대 등 2개블록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차별화된 디자인 특화단지로 개발된다.

보금자리지구에 땅콩주택 '첫 선'


민간분양(60㎡이하, 60~85㎡ 혼합) 1개 블록은 원형지 형태의 토지를 민간에게 미리 공급하는 방식을 시범사업으로 도입해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한국토지주태공사(LH)가 토지 보상과 조성을 마치고 공급했는데, 이 방식은 토지보상 전 단계에서 민간이 공급받아 직접 부지를 조성하게 된다.

LH입장에선 택지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민간 업체들은 보다 빨리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토부는 또 다양한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단독주택용지 일부에는 일명 땅콩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성남고등지구는 '네이처 빌리지(자연 마을)'을 기본 콘셉트로 개발된다. 대왕저수지부터 지구내의 상적천까지 산책로를 연결하고, 생태하천과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 청계산~검단산으로 이어지는 동서방향의 수도권 광역녹지축, 대모산~청계산으로 연결되는 남북방향의 녹지축과 연계해 인근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된다. 공원·녹지율은 23.8%다.

대중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분당선 청계산역과 판교역 등 인근의 지하철역과 연계하는 버스노선이 신설되고 지구내 버스정류장 8개소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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