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부동산투자 금융위기후 9배↑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1.10.10 09:56
글자크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모가 9배 늘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해외부동산 투자로 연 평균 7.6%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투자액은 5조86억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5642억원 보다 9배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모는 2008년 5642억원, 2009년 2조4474억원, 2010년 4조1033억원, 2011년 6월말 5조86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금융부문의 해외투자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채권 투자액은 2007년말 17조6702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말 8조6408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이후 2009년 10조4989억원, 2010년 13조1122억원, 2011년 7월말 현재 13조3185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2008년말 9조9166억원, 2009년 12조4144억원, 2010년 17조6221억원, 2011년 7월말 현재 18조4437억원이다.

이는 국민연금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수년 전부터 해외부동산과 주식 등 해외투자 및 자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 증가로 해외 부동산 투자의 손실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2007년 -3.78%, 2008년 0.3%, 2009년 -31.62%, 2010년 4.9%로 연평균 수익률은 -7.6%를 기록했다. 지난 4년간 명목 손실규모도 5883억원에 달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