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대변인 '100분토론 폭탄주 방송' 발언 보니...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10.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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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온실속 화초, 인정한다" 등 돌출 발언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신지호 대변인 (사진=MBC '100분 토론' 캡처)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신지호 대변인 (사진=MBC '100분 토론' 캡처)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신지호 대변인이 음주방송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나 후보 선대위 신지호 대변인 등 서울시장 후보자 측 선거대책위원회의 핵심 관계자들이 출연했다.



이날 신 대변인은 "나 후보는 겉모습이 '세련된 도시여자' 나 '엘리트' 이미지인데 실제로 나 후보를 만나본 사람들은 '굉장히 소탈하고 털털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나 후보가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큰 굴곡 없이 자라왔다고 해서 누군가는 '온실 속 화초'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그런 것들을 그대로 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또 박 후보 부인 회사를 둘러싼 특혜 의혹 등 도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대해 한 트위터러는 "신 대변인의 발언이 나 후보의 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신은 박원순에게 안철수를 보내주셨고 나경원에게는 신지호를 붙여주셨다"고 비꼬았다.

일부 트위터러는 "논리에 맞지 않는 발언이 계속된다"며 "신 대변인이 음주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100분 토론 제작진은 신 대변인의 음주방송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잇따랐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 대변인의 음주방송 논란이 사실이라면 도봉구민과 서울시민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 대변인은 뉴라이트 운동가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서울 도봉구 갑에 출마해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지난해부터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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