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3분기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치를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을 3조원대 초중반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7000억~1조원 가량 늘어난 이익을 기록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D램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시스템LSI 반도체의 호조를 이끌어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는 영업이익 수준이 3조원대 중반으로 예상됐는데 9월 들어 환율이 상승하면서 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이끌었던 스마트폰과 환율 효과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도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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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원/달러 환율 1050원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4조5000억원과 3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환율 효과로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환율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와 비슷한 4조원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