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티브 잡스의 죽음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싸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분위기 쇄신을 이끌어결과적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송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점도타협으로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패소 시 물게 될 수십에서 수백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의 배상금도 서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끼 때문이다. 주판알을 튕겨보면 이겨도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사실을 서로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당사자인 애플과 삼성전자는 특허소송과 관련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업계와 증권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특허합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스티브잡스의 사망이 앞으로 벌어질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른 쪽에서는 양사 간 타협이나 소송취하까지는 아니라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태로 한 추가 소송 계획을 미룰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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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관계자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금 시점에 삼성전자가 아무리 떳떳해도 강공책을 펼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기간에 소송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부절절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날짜가 확정된 심리와 소송을 연기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현재까지 애플과의 특허소송과 관련한 기존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 사망에 대해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부회장)은 "평소 존경했던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세계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끈 천재적 기업가였고 그의 창조적 정신과 뛰어난 업적은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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