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선대위 출범 초읽기..."야권 '드림팀' 꾸린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10.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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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선대위 출범 초읽기..."야권 '드림팀' 꾸린다"


민주당과 시민사회,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이 참여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르면 6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

민주당 손학규,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후보와 함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민주당 박영선, 민노당 최규엽 후보 등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야권 단일후보 선출 실무협상에 나섰던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과 민노당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 참여당 홍용표 서울시당 위원장 등도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그 동안 박 후보 캠프를 총괄했던 하승창 기획단장이 실무를 총괄하고 현재 캠프 대변인 송호창 변호사가 같은 역할을 계속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를 방문, 손 대표를 만나 선대위 구성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손 대표와의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는 민주당은 이 전폭적으로 돕겠다며 '백지수표'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채워주실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노당, 참여당 등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 진영의 분들도 함께 모셔 기존 선거와 전혀 다른 선거를 만드는 '드림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주변의 민주당 입당 여론을 고사하고 무소속 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날 후보가 된 후 가장 큰 부담이 민주당 입당 여부였고 주변의 압력도 컸을 것"이라며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박 후보를 해방을 시켜주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정말 해방된 느낌이다. 주변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많지만 아직도 충분히 결심을 못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양측의 대화를 종합해 볼 때 사실상 박 후보가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편 박 후보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오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입당 여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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