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사장 MB핵심 측근 내정 의혹 제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1.10.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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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국감]김재균 민주당 의원 "비전문가 사장되면 제2 정전사태 온다"

정부가 한국전력 (20,200원 ▲150 +0.75%) IT전문 계열사인 한전KDN사장에 이명박 대통령 측근을 선임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전KDN 사장 선임 작업이 진행 중인데, 유력 후보 중에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D여대 교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조 등에선 벌써 김 교수가 내정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전력 전문가가 아닌 낙하산 인사가 이번에도 사장이 된다면 제2의 정전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전사태 이후 이 대통령이 한전으로 달려가 관련자들을 질타했는데, 전력시스템 안전보다 측근 인사 안전을 더 챙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민식 민주당 의원도 "이번 정전사태 원인 중 하나가 비전문가들이 전력회사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한전KDN 사장 선임 문제는 정말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아직 사장 선임 과정이 진행 중이고, 현재 최종 후보로 세 명이 올라온 상태다"며 "그 세 명 중에 김 의원이 말한 D여대 교수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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