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4S, A5칩·음성인식 기능에 199~399$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10.05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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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처리속도 2배, 그래픽 속도 7배..아이폰5는 안나와

애플 아이폰4S, A5칩·음성인식 기능에 199~399$


애플이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4의 후속 모델인 아이폰4S를 공개했다.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는 아니지만 아이폰4의 성능을 개선, CPU 처리속도를 높이고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폰4S에 A5 칩을 사용, 종전보다 CPU 처리속도가 2배 빨라졌으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통해 7배 빠른 그래픽 구동 속도를 갖췄다고 밝혔다. 화면은 기존 아이폰4와 같이 3.5인치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아이폰4S는 관심을 모았던 롱텀에볼루션(LTE) 기능 대신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방식을 택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종전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2배 빨라졌다며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14.4Mbps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폰4S는 미국에서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메모리 사양에 따라 각각 199달러(16GB), 299달러(32GB), 399달러(64GB)로 책정됐다.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은 음성 인식이다. 사용자가 아이폰 홈 버튼을 누르고 '오늘 날씨가 어때?'라고 말하면 아이폰에 '오늘 날씨예보가 있습니다'라는 문장이 뜨는 식이다.

또 이날 시연에 따르면 아이폰에 대고 '~까지 가는 길을 알려줘'라고 말하면 '여기 지도가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글의 지도를 보여준다. 이밖에 환율 계산, 달력과 일정 확인, 메모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애플은 이 음성인식 기능을 'Siri'라고 이름 붙였다.

이밖에 배터리 성능은 3G 통화 기준 8시간을 쓸 수 있을 정도다.


카메라는 종전 500만화소보다 화소가 늘어난 800만화소짜리를 장착했다. 이렇게 되면 3264 x 2448 픽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플은 새 카메라의 셔터 반응 속도도 빨라졌고 동영상 녹화시 노이즈 리덕션(소음 제거) 기능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테나 게이트'란 비난을 일으켰던 통화품질 문제도 개선하기 위해 이전보다 발전된 안테나 기술을 적용했다.

애플은 한편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계(OS)인 'iOS5'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오는 12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물러난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수장에 오른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접 프레젠터로 나섰으나 쿡 외에도 스콧 포스탈 부사장 등 여러 임원이 무대에 올라 각자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하이라이트 격인 아이폰4S는 필립 쉴러 부사장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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