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2공장 준공…연 최대 3조원 생산可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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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00억원 투자 9만 리터 설비 증설 완료…세계1위 시밀러 생산시설 보유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185,800원 ▲2,900 +1.59%)이 3000억원을 투자해 9만리터 규모의 제2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증설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미 5만리터 규모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총 14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시설을 갖추게 됐다. 단일 바이오시밀러 생산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항암 항체치료제 기준으로 연간 1400만회 이상 투약이 가능한 의약품 공급 규모를 갖추게 됐다. 최대 생산능력으로 가동 시에는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규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설비는 셀트리온의 자체 기술로 설계·건설 됐다. 회사 측은 한국이 첨단 항체 의약품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전 세계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 중인 설비의 시험 가동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제2공장은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각종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비롯해 바이오 신약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서, 개발 중인 제품의 공정개발, 시제품 생산 그리고 내년에 시판 예정인 바이오시밀러의 상업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2공장 투자시 9만 리터 규모의 제3공장 증설을 위한 기반 투자를 동시에 진행해 필요시 최단 시간에 추가 증설이 가능토록 했다. 제3공장 설비를 갖출 경우 셀트리온의 총 설비 규모는 23만 리터에 이르게 된다.

이번 제2공장의 준공과 관련 서정진 셀트리온의 대표는 "제2공장 준공으로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막바지 임상시험과 판매망 구축 완료와 함께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암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의료비 절감, 환자 복지 증진 등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사회적 역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본사에서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노연홍 식약청장, 송영길 인천시장, 황우여 국회의원 등 200여명의 국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 2공장의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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