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쯔는 자신의 고향인 산둥(山東)성의 취푸(曲阜) 등의 모습과 함께 타임 스퀘어에서 뉴요커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상영되기 시작한 30초짜리 영상물을 통해서다.
영상물에서 콩쯔는 두 손을 합장하고 허리를 굽히는 중국의 전통적 인사 방법으로 뉴요커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 영상물에 나오는 흑백의 콩쯔 상은 중국 당(唐) 시대의 유명화가 우다오쯔(吳道子, 680-759)가 그린 콩쯔 초상화에서 따 온 것이다. 이 초상화를 돌에 새긴 그림은 취푸의 '공자사당'에 보관돼 있다.
중국은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전광판을 이용, 국가 이미지 홍보 영상물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사상가의 한 명인 공자를 내세워 중국의 정신문화를 과시하는 한편 세계 곳곳에 설립된 공자학원을 홍보하는 이중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