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연휴 5.3억명 이동, 인산인해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0.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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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건국기념일) 연휴기간 5억3000만명이 이동해 작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이 증가하면서 연휴 기간 중에 중요 관광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교통부는 철도 도로 항공 해양 각 부문은 국경절 연휴 하루 평균 7560만명을 실어 나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연휴기간 중국 전역에서 버스 총 83만대(좌석수 2000만개), 여객선 2만1000척(좌석수 90만개)이 풀 가동되며 철도는 하루 평균 800만명 가량을 태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주요 관광지엔 연휴 첫날인 1일부터 관광객들이 넘쳐났다. 국가여유국(한국의 문화체육부 및 관광공사)에 따르면 전국 119개 주요 관광지에는 1일, 2억2900만명이 몰려 작년 연휴 첫날보다 6.2% 늘었으며 입장수입은 1억1737만 위안(약200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특히 오는 10일의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쑨원(孫文) 추모 열기가 확산되면서 난징(南京)에 있는 중산릉에는 10만명이나 찾았다. 작년보다 무려 344%나 증가했다.

중국 베이징 북부의 만리장성 구간인 바다링(八達嶺)엔 작년보다 50% 증가한 3만4000여명이 몰렸다.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여유가 생긴 중-상류층 등은 연휴기간 대거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 한국과 태국 등지에선 몰려드는 중국인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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