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민간참여' 논란…"2~3주 후 결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10.0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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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트로이카 그리스 실사 보고서가 열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의 민간 참여 범위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실사단의 보고서가 나오는 2~3주 후에 재검토 여부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그리스 실사단이 내놓는 보고서가 그리스 추가 지원의 민간 참여 범위를 재검토할 가능성의 열쇠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로이카의 보고서가 앞으로 2~3주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7월 유로존 정상들은 민간 채권단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그리스에 109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그리스 민간 채권단은 오는 202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 채권을, 수십 년간 상환이 미루어지는 EU 보증채로 바꾸되, 그리스의 채무를 21% 깎아줘야 한다.



그러나 독일 등은 민간의 손실 부담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민감 참여 범위 등을 변경하기 위한 그리스 지원안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가 많은 프랑스 등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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