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獨·中 지표 부진에 '하락'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10.0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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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8.36(1.32%) 하락한 5128.48로 거래를 마쳤다.

또 프랑스 CAC40 지수는 45.69(1.51%) 내린 2981.96을, 독일 DAX30 지수는 137.56(2.44%) 밀린 5502.02를 각각 기록 중이다.



도이치뱅크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6.8% 급락했다.

소매업체 메트로는 독일의 소매판매 지표 악화에 4.3% 하락했다.



로열필립스일렉트로닉스는 HSBC의 수익 전망 하향 조정에 4.1% 내렸다.

시장의 초점은 여전히 국가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의 노력에 맞춰져 있지만 선진시장인 독일과 신흥시장인 중국에서 동시에 경기둔화를 우려할 만한 지표 결과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는 전달과 같은 49를 기록했다. 50을 밑돌아 경기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


중국의 HSBC 제조업 PMI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흐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또 독일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전달 0.3%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 것이며 지난 2007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기록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2.2% 증가했다.

로렌스 크레아투라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지금 투자자들은 어떤 지표에도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국내외 경제의 궤적이 바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범한 지표 발표도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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