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자동차·명품업체 하락 주도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9.30 17:07
글자크기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와 독일의 소매판매 부진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런던 시간 오전 8시43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2.18(0.62%) 하락한 5164.66를 기록하고 있다. 또 프랑스 CAC40 지수는 10.93(0.36%) 내린 3016.72를, 독일 DAX30 지수는 58.24(1.03%) 밀린 5581.34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전달과 같은 49.9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어서면 경기 상승 국면을, 50을 밑돌면 경기 하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HSBC 제조업 PMI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고 있다.



독일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9% 감소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감소 폭은 2007년 5월 이후 최대로 전문가이 예상한 감소폭 0.5%를 크게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부채 문제로 독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까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경기 둔화 우려에 명품 제조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에서 버버리그룹은 3.41% 하락했다. 프랑스에선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와 구찌의 모기업 PPR은 각각 3.92%, 3.37% 떨어졌다.



독일의 자동차주들도 부진하다. BMW는 3.36%, 다임러는 1.62%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은행주들은 지난 수개월간 폭락 뒤 점차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BNP파리바는 1.49%, 크레디트 애그리콜은 2.33% 올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