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까마득…무료통화 다 썼다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1.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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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스마트도전기]음성통화 알뜰하게 하는 법

한달이 까마득…무료통화 다 썼다면?


매달 말로 접어들면 후회되는 일들이 줄줄이 떠오른다. 한 달 전 사다놓고 머릿말만 3번 읽은 책들, 통장의 월급 입금액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빠져나간 신용카드 결제 대금. 요즘은 한 달이 끝나기도 전에 다 써버린 무료통화까지 시름을 더한다.

직업상 통화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핑계를 대 보지만 도대체 누구와 무슨 얘기를 그리 많이 했을까 후회되는 순간이다.



월 기본료를 1000원 내리고, 문자도 50건 제공하면서 통신사들이 요금인하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구당 통신비 14만원이 넘는 시대에 그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유저들은 음성, 데이터, 문자 이용량이 각각 정해진 월정액요금제를 이용한다. 하지만 주어진 무료통화는 한 달도 되기 전 다 써버려 비싼 통화료를 고스란히 내는 경우가 많다.



한달이 까마득…무료통화 다 썼다면?
'스카이프'와 같이 인터넷망으로 무제한 무료통화를 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무료통화를 하려면 상대방도 스카이프 이용자여야하기 때문에 제아무리 와이파이 인터넷망이 '빵빵' 잘 터지는 곳이라 하더라도 통화 대상은 한정적이다.

통화시간 동안 데이터가 차감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가 아닐 경우 남은 데이터량을 고려하지 않으면 통화료 아끼려다 데이터요금을 뒤집어 쓸 수도 있다.

한달이 까마득…무료통화 다 썼다면?
최근에는 국내 이통사도 요금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 (36,350원 ▼200 -0.55%)의 '올레 와이파이콜(olleh WiFi Call)'은 와이파이존에서 FMC(유무선 통합)폰을 통해 저렴하게 인터넷전화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최근 적용되는 단말기가 '갤럭시S2'와 '아이폰'으로 확대되면서 피처폰11종, 스마트폰11종으로 늘었다.

KT 고객의 경우 스마트폰에 '올레 와이파이콜' 앱을 내려받거나 모바일 고객센터·대리점에서 가입비·기본료 없이 가입할 수 있다.

통화료는 일반전화·인터넷전화 발신 시 39원/3분, 이동전화 발신 시 13원/10초로 표준요금제보다 저렴하다. 전화 받는 사람의 가입 여부는 상관없다.

스마트폰 음성정액요금제에 가입했다면 무료통화분을 '와이파이콜'에서 2배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라이트(월 4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3G망에서는 매월 무료통화 200분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용자가 올레 와이파이콜로 통화하면, 유선전화 3분간 통화 시 그 절반인 1분30초가 무료통화분(200분)에서 차감된다.

무선전화 10초 통화 시에도 그 절반인 5초가 무료통화분에서 차감된다. 당초 3G망 무료통화분 200분을 와이파이콜에서는 최대 400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무료통화분을 이미 다 썼다면 물론 와이파이콜 요금제(유선전화 39원/3분, 이동전화 13원/10초)로 계산된다.

다만 와이파이를 통해 제공되는 만큼 무선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신호세기가 약하거나 이상이 있으면 통화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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