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국의 위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위안화 절상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이 선제적으로 절상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26일 0.0105위안, 28일에 0.0137위안, 오늘 0.0116위안 등 하루씩 건너 뛰는 징검다리 식으로 0.0100위안 이상 급락하는 등 이번 주 들어서만 0.0291위안이나 급락(위안화 가치 급등)했다.
이날 위안화가 급등한 것은 어제(29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이 전날보다 달러당 0.3% 하락(달러약세)76.84위안에 마감되며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77엔대가 무너지는 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0.4% 떨어진 유로당 1.3597달러에 마감됐다.
위안화가 이번주 들어 절상 속도가 빨라진 것은 국내외 요인이 겹친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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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당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보다는 위안화 절상을 택하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은 미국의 절상 압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중국 수출이 지금까지 예상보다 양호해 위안화 절상 여력이 있고 위안화 절상은 위안화 국제화에도 도움이 되는 등 실보다 득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