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금감원과 PF 수시보고서 공유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09.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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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PF 수시보고서 3종 공유키로…"부실위험 조기파악 위해 정보공유 확대"

예금보험공사(예보)가 금감원이 저축은행들로부터 보고받는 수시보고서 일부를 공유키로 했다. 예보는 금융회사의 부실위험을 조기파악하기 위해 모든 업권에서 금감원과 정보공유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실위험 조기 파악을 위한 리스크 상시감시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예보는 그동안 금감원과 정보 공유 확대를 위한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선 금감원이 이슈에 따라 저축은행으로부터 받는 수시보고서 중 일부를 같이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정보 공유 대상이 된 수시보고서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과 관련한 3종이다. 종전까지 예보는 분기별 정기보고서만 볼 수 있어서 직접 검사를 나가기 전까지는 PF대출 총 잔액이나 연체율 등 제한적 정보만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수시보고서 추가 공유를 통해 주요 대형 PF사업장 정보나 개별 PF대출 규모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예보는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전 업권으로 정보공유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보공유 대상을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또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감원과 공동검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적시시정조치 대상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공동으로 감독관도 파견해 경영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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