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실 스테펜 사이베르트 대변인은 "EFSF는 7월21일 유럽정상들이 합의한 수준 그대로 여야한다"면서 "독일정부는 더 이상의 확대개편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프강 쇼블레이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베를린서 연설을 통해 "지난주말 워싱턴서 일부 유럽 관리들이 EFSF에 차입기능을 부여해서 지원규모를 키우자고 주장한 것은 완전히 넌센스"라고 일축했다.
로렌조 비니 스마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때 열린 컨퍼런스와 뉴욕에서의 연설을 통해 "EFSF에 차입기능을 넣든지 해서 레버리지를 높이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도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증액문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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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가도 재무장관은 국영 TV TVE와 인터뷰를 갖고 "EFSF를 2500유로에서 4400억유로 늘리는 안에 대한 유로존 회원국 표결이 끝나기도 전에 EFSF 규모를 더 키우는 것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럽 당국자들이 EFSF에 중앙은행 차입이나 보증기능을 넣어 지원규모를 키우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논의테이블에 올라있지 않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일축했다.
이어 살가도 재무장관은 "논의중인 것은 위험국 채무에 대한 노출이 많은 유럽은행을 증자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은행증자가 유로존 경제가 금융위기에 휘말리는 것을 막아주는 방화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