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1월초 본입찰, 신주 인수물량 축소허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11.09.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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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찰자 참여허용, 10월초 입찰안내서 발송...인수포기 '옵션'도 주기로

하이닉스 (221,000원 ▼1,000 -0.45%)반도체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은 본입찰을 오는 11월3일로 2주간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 STX그룹의 입찰 포기 후 경쟁 입찰 유도를 위해 새로운 인수 희망자의 참여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입찰 조건과 관련해선 신주발행과 구주 매각 비율을 14대6으로 확정했다. 구주 가격은 실사조정한도(5%)를 감안해 신주 발행 가격 대비 5% 이상으로 입찰해야 한다.



신주 발행가격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본입찰 때 제시한 입찰가격보다 높은 경우 입찰 총액을 하회하지 않는 조건으로 신주 발행 물량을 축소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신주 발행 가격이 입찰가격보다 20% 이상 높으면 우선협상자가 입찰을 포기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한다.

채권단은 이날 주식관리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수정 안건을 부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되면 오는 10월초 단독 입찰 후보인 SKT에 입찰 안내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신규 입찰자도 입찰이 가능하며 최대 1개월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11월초 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최대한 조기에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약 4주간의 상세 실사와 가격조정 협상을 거치면 내년 1월 중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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