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기6차 중앙委 10월15일 개막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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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도부 교체를 앞둔 파벌경합 치열할 듯

중국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최고 정책 심의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는 10월15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26일,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17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인민일보가 27일 보도했다.

중앙위원회는 당의 모든 활동을 지도하고 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는 중국 공산당의 최고 권력 기관이다. 전체회의는 통상 매년 가을에, 한 차례 열린다.



올해 회의에는 후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포함한 중앙위원 204명과 후보위원 167명이 참여한다.

올해 6중전회는 외견상 큰 이슈는 없지만, 내년 중국의 권력 승계를 앞두고 권력 조정의 전초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내년(2012년) 가을에 열릴 예정인 18차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후 총서기의 후계자와 집단 지도부를 구성하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을 선출하는데, 올 6중전회에서 치열한 자리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8 차 전국대표대회는 임기 5년의 18기 중앙위원 200여명을 선출하며, 중앙위원회는 다시 9명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뽑는다. 국가주석을 겸하는 것이 관례화된 총서기는 9명의 상무위원들끼리 다시 선출한다.

중국의 정치 관례에 따라 작년에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당 총서기 겸 국가 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총리로 임명되면서 당연직으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나머지 7명의 상무위원 자리를 놓고 당내 파벌 간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후보군으로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조직부장,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서기, 장까오리(張高麗) 톈진시 서기, 장더장(張德江) 부총리,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서기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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