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범죄없는 아파트 단지 만든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9.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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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힐스테이트, CPTED 디자인 인증…한국셉테드학회와 MOU도 체결

↑현대건설이 서울 계동 현대건설빌딩 1층 회의실에서 한국셉테드학회장 고려대 건축학과 이경훈 교수(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정순원 전무(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받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건설이 서울 계동 현대건설빌딩 1층 회의실에서 한국셉테드학회장 고려대 건축학과 이경훈 교수(왼쪽에서 다섯번째)와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정순원 전무(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받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33,200원 ▼150 -0.45%)은 지난 5월 분양한 서울 '강서 힐스테이트'가 서울 최초로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 Design : 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또 범죄예방 환경설계의 지속적인 적용과 디자인 개발 등을 위해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한국셉테드학회(학회장 고려대 건축학과 이경훈 교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CPTED(셉테드) 인증이란 한국셉테드 학회에서 주관하며 아파트 단지내 공간에서 범죄예방과 관련된 150여개 항목이 부합되는지 심사를 거쳐 인증하는 제도다.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아파트 단지내 사각지대에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데 착안한 설계 기법이다.

현대건설은 셉테드 인증을 받은 강서 힐스테이트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보안·안전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민이 주차장에 들어서면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CCTV로 모니터링이 시작되고 주차창의 LED 조명 밝기도 동선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된다.



유비쿼터스 주차정보시스템(Ubiquitous Parking Information System)을 통해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이 가능하고, 유비쿼터스 키 시스템(Ubiquitous Key System)이 있어 손가락으로 도어록을 터치하면 자동 인식해 현관문을 열 수 있다.

현관 보안시스템(유비쿼터스 시큐리티 시스템 : Ubiquitous Security Smart System)은 외부에서 드릴 등으로 현관문을 뚫고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외출 때 보안스위치를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가스차단, 일괄 전등소등·절전, 전기제품 제어까지도 가능하다.

무선 비상콜 CCTV 시스템도 도입되는데 위급 상황에서 비상버튼을 누르면 즉시 영상이 가정으로 송출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 범죄에 취약한 아파트 1~2층 저층부에는 가스배관 방범 커버도 설치되는 등 다양한 첨단 안전시스템이 적용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첨단 IT를 활용한 안전·보안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입주민이 단지 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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