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녹십자, 정부규제 가장 방어적-하나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9.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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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7일 제약업종에 대해 정부 약가규제로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에서 가장 방어적이라는 이유로 녹십자 (118,900원 ▲900 +0.76%), 동아제약 (106,900원 ▼100 -0.09%)을 각각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새로운 약가인하 제도로 국내 의약품시장 12.5조원 규모 대비 17%의 매출감소 효과가 예상된다"며 "내년 국내 제약업체 대부분의 실적감소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혹독한 약가인하 제도는 마케팅 재원의 고갈을 가져오므로 결국 영업현장에서는 제품력과 그간 축적해 둔 영업조직 친밀도에 따른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실질적인 처방수요는 결국 제품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오리지널 처방과 상위제약사 처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정부가 가혹한 약가인하를 제시한 대신 연구개발 투자규모가 높고 생산시설이 우수한 제약업체 30여개를 혁신기업으로 선정해 법인세 50% 감면혜택 등 각종 자금대출 지원 및 특례적용을 제시하고 있어 신 약가인하 제도시행이 상위제약사의 주도권 재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가혹한 약가인하 장벽 앞에서는 제약업체 본연의 연구개발 투자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며 "혁신기업 선정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외에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과 관련해서 제약업계 내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한미약품 (282,500원 ▼2,500 -0.88%),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 등을 관심종목으로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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