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장쯔이 장바이즈와 ‘위험한 관계’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26 18:00
글자크기
위험한 관계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장동건. 위험한 관계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장동건.


“사랑을 믿지 않고 게임으로 여기는 두 남녀가 사랑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한 여인을 통해 진솔한 사랑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배우 장동건(張東健)이 중국과 홍콩의 톱 여배우인 장쯔이(章子怡) 및 장바이즈(張栢芝)와 ‘위험한 관계’를 맺는 영화 『위험한 관계(웨이시앤 꽌시,危險關係)』의 주연을 맡게 된 사연이다.



장동건은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시 리젠데일호텔에서 열린 『웨이시앤 꽌시(危險關係)』제작발표회에서 “1930년대 상하이라는 위험한 시대, 위험한 상황에서 위험하게 벌어지는 관계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여년의 연기생활 동안 결혼하기 전에는 애정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었는데 이제 결혼도 해서 출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내도 영화를 하기 때문에 영화적인 요소에 대해 다른 부인들보다 더 많이 이해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한 관계'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의 말을 경청하는 장바이즈(왼쪽)과 장쯔이(오른쪽).'위험한 관계'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의 말을 경청하는 장바이즈(왼쪽)과 장쯔이(오른쪽).
장바이즈는 ‘『웨이시앤 꽌시(危險關係)』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사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런 제목이 붙을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장동건은 “위험하다는 것은 도전이 있다는 것이며 도전이 없다면 위험이 아예 없을 것”이라며 “이번 영화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도전”이라고 말했다.


『웨이시앤 꽌시(危險關係)』는 중국의 중보어추안메이(中博傳媒)가 1억위안(약170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해 한국 중국 홍콩의 톱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정영화로 유명한 한국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18세기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쓴 소설 ‘위험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영화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상하이를 무대로 리메이크된다. 퇴폐적 상류사회를 차가운 눈으로 관찰하는 ‘위험한 관계’는 한국에서 2003년에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로 리메이크 됐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