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백라이트(BLU) 전문기업 이라이콤 (5,020원 ▼30 -0.59%)이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수혜를 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라이콤은 3분기 들어 모든 생산설비를 100% 가동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BLU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서 빛을 내는 역할을 한다. 혼자 빛을 내지 못하는 LCD에서 광원 역할을 BLU가 하는 셈이다.
이라이콤의 전체 BLU 생산능력은 월 1900만개다. 중국 공장 두 곳에서 각각 1000만개와 9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3분기 들어 주문량이 늘어난 만큼 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61% 늘어난 636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PC 주요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BLU를 공급하고 있는 이라이콤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이라이콤은 또 애플에서 아이폰 신제품이 하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물량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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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이라이콤이 올해 매출액 4624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약 60%, 영업이익은 약 83% 늘어난 규모다. 이라이콤은 그동안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이라이콤 관계자는 "중소형 BLU는 지금 쇼티지라 할 수 있을 정도"라며 "하반기 들어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물량이 빠듯한 만큼 생산 라인 한두 개를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