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유민 서울 탈출 지속, 경기 일대 전셋값↑

머니투데이 최윤아 기자 2011.09.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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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이번주 전셋값 서울 0.08%, 신도시 0.11%, 수도권 0.07%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수요가 이어지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9월19∼9월23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에 비해 0.08% 상승했다. 강서(0.17%) 강동(0.16%) 도봉 (0.15%) 양천(0.14%) 강남(0.13%) 노원(0.12%)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세유민 서울 탈출 지속, 경기 일대 전셋값↑


강서구는 교통이 편리한 단지 위주로 수요가 이어졌다. 일부 단지는 전셋값이 크게 올라 거래되지 않고 적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화곡동 우장산 SK뷰는 중소형아파트가 1000만원 정도 올랐고 등촌동 주공2단지는 소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길동 삼익세라믹·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중소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도봉구 역시 물량 부족으로 창동 상계주공1단지, 방학동 신동아1단지의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에 비해 0.11%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산본(0.18%) 분당(0.13%) 중동(0.11%) 평촌(0.08%) 일산(0.04%) 등이 올랐다.

특히 산본은 서울의 전세 수요가 유입되면서 산본동 목련 우방·한국공영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금정동 충무주공2단지 중소형도 250만∼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송파 등 강남권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야탑동 진흥더블파크,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 역시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부천(0.10%) 고양(0.09%) 안양(0.09%) 남양주(0.09%) 김포(0.08%) 등이 상승했다.


부천에서는 상동 경남 아너스빌, 오정동 세종 1·2단지 중소형 아파트가 5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고양에서는 행신동 무원신우, 일산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가 중소형을 중심으로 500만∼75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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