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자산관리 강연을 듣고 나니 어떤 면이 부족했는지 이제 알겠어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경기 광명시 거주 양모씨)
행사 시작 1시간 반 전인 낮 12시부터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2시간만에 대기표가 200번을 훌쩍 넘어섰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진행한 강연장에도 50명이 넘는 서민들이 모여 모두 300명에 가까운 참석자들이 맞춤형 금융상담을 받고 돌아갔다.
이날 행사엔 금감원과 함께 우리은행, 우리미소금융재산, 국민연금공단, 신용회복위원회,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주택금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대부업금융협회, 농협중앙회, 한국이지론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22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서민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담' 행사. 참석자들이 한국주택금융공사 직원들로부터 전월세 자금 보증대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https://orgthumb.mt.co.kr/06/2011/09/2011092216185327756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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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직장인 이모씨는 신용불량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씨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신용회복위원회,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복수로 상담을 받았다. 이씨는 "5년 전 개인 사정으로 신용불량자가 됐는데 개인 회생이나 개인 워크아웃에 대해 상담을 받았는데 채무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한 날 한 장소에서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궁금했던 부분을 상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같은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에겐 정말 유용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상담 외에도 자산관리 노하우 강연을 듣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주부 양모씨는 "재테크 전문가들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은행에서 이런 행사가 있다는 얘길 듣고 찾아왔다"며 "노후 대비 자산관리의 중요성과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에 대해 소상히 배웠다"고 만족해 했다. 이날 행사에선 나동석 한국PB자산관리 이사와 조현섭 국민연금공단 차장이 각각 '자산관리의 중요성'과 '희망을 키우는 가족경제 노하우'에 대해 강의했다.
![▲22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서민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담' 강연회 모습.](https://orgthumb.mt.co.kr/06/2011/09/2011092216185327756_2.jpg)
금감원과 우리은행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서민금융지원제도 안내책자와 함께 신용정보조회 1개월 무료이용권 등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했다. 금감원은 다음 달 정례 '맞춤형 금융상담' 행사를 여의도 본원 2층 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금감원(www.fss.or.kr), 한국이지론(www.egloan.co.kr) 사이트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