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기업 임직원 지역사회 동반성장 핵심요소

머니투데이 칭따오(중국)=홍찬선 특파원 2011.09.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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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CSR포럼’ 산둥성 칭따오(靑島)에서 21일 개최

중국 산둥성 칭따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21일 열린 '2011 한중(산둥성) CSR' 포럼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CSR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중국 산둥성 칭따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21일 열린 '2011 한중(산둥성) CSR' 포럼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CSR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직원을 존중하고 지역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기업이 이윤도 많이 내고 지속적으로 발전합니다.’

중국 산둥(山東)성 칭따오(靑島)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21일 열린 ‘2011 한중(산둥성) CSR 포럼’에서 CSR(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성공사례를 발표한 한국 및 중국 6개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적 발전 및 이윤창출을 위한 핵심 경영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산둥성 정부와 주칭따오 한국총영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100여 개 기업과 400여 명이 참가해 CSR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나이키를 생산하는 (주)창신은 “직원 이직률이 일반제조업 평균 3.2%보다 낮은 1.7%에 그치고 OEM 바이어로부터 생산규모 이상의 주문을 받고 있다”며 “여성 직원을 위한 육아프로그램 운영, 회사 내 직원에게 원가로 판매하는 슈퍼마켓 운영, 창신 소학교건설 및 창신 장학금 등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하덕만 (주)칭따오황실공예품 사장은 “CEO가 경영환경 변화를 3~5년 내다보고 대응해야 기업이 이윤을 내며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다”며 “CSR은 중국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것인만큼 기업 스스로 앞장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두산공정기계도 “2001년부터 875만위안을 지원해 낙후지역에 30개의 ‘두산 희망소학교’를 설립하고 쓰촨지진 때 1017만위안을 지원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이념으로 공익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주)웨이까오(威高)와 (주)산둥금우타이어, (주)산둥운상수품 등 3개 회사도 CSR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중국의 CSR의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하는 산둥성 기업신용 및 사회책임협회 회장.중국의 CSR의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하는 산둥성 기업신용 및 사회책임협회 회장.
한편 왕톈런(王天仁) 산둥성 기업신용과 사회책임협회장은 ‘중국과 산동성 기업의 CSR 현황 및 제의’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에서도 기업의 CSR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교육 및 우수기업선정을 통해 이를 확산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CSR은 기업이 향후 궁극적으로 지향하여야할 중요한 경영요소”라고 강조했다.

왕 회장은 “정부 기관은 인도와 감독을 강화하여 법률의 제정과 완비를 통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 실천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기업의 CSR이 더욱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재현 총영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져온 우리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을 널리 홍보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08년 쓰촨성 지진을 계기로 소비자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도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국가재난에 있어 기업의 기부행위를 기업평판의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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