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 골프단 선수들 '담담'

머니투데이 윤희성 인턴기자 2011.09.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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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토마토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산하 골프단이 존립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 경기일정에 매진하고 있다.

18일 금융위원회는 토마토저축은행 등을 포함한 저축은행 7곳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토마토저축은행 골프단도 회사의 위기와 함께 해체 위기에 처하게 됐다.

김주택 골프단 팀장은 "아직 해체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계약금은 이미 지급됐고 성적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도 보험처리를 해 둔 상태이기에 당장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골프단은 2007년 창단해 이승호(25)와 윤슬아(25)를 포함한 12명의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이승호 선수.ⓒ토마토저축은행골프단이승호 선수.ⓒ토마토저축은행골프단
현재 미국에서 투어 참가 중인 이승호는 "현재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며 "국내에 들어가서 회사와 먼저 이야기한 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평창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 중인 윤슬아는 “회사 사정이 안타깝지만 시즌 중이라 혼란스러워하는 것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선수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계약한 윤슬아의 동생 윤정호(20)도 담담했다. 데뷔 첫해 계약한 회사가 위기에 빠졌지만 대회준비에 매진하고 있었다.

윤슬아 선수.ⓒ토마토저축은행골프단윤슬아 선수.ⓒ토마토저축은행골프단
토마토저축은행 골프단은 의상과 가방에 부착하는 패치를 통해서 기업을 홍보해 왔다. 선수들의 개인 성적에 따라 계약금을 지급했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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