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銀 구조조정,점수로는 80점 이상"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09.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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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관련 "올 들어 9개월 동안 하나의 매듭을 잘 지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아침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비공식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긴 대장정이 거의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가계부채, 외환건전성 문제를 계속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련의 저축은행 경영진단과 영업정지 조치 과정을 점수로 매기는 것에 대해 '(여론이) 70~80점 정도를 주면 만족하느냐'고 묻자 "뭘 그렇게 짜게 주느냐"고 표현했다.

아울러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추가 영업정지는 없다"며 "영업정지 유예 조치를 내린 곳들도 별로…(문제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자구계획의 현실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해준 만큼 영업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뜻이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임시 금융위를 열어 7개 저축은행을 '경영개선명령' 대상으로 확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 시켰다. 퇴출이 확정된 저축은행은 토마토, 제일,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등 7개다.

반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13개사중 5개사는 영업정지 조치를 유예받았다.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경영평가위원회를 통과한 때문이다. 나머지 한 곳은 영업정지가 아닌 경영개선 '권고' 등 낮은 수위의 조치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경영진단을 실시했고 이후 경영개선 계획에 대한 심사를 거쳐 퇴출 대상을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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