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저축은행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하며 "올 초부터 추진한 저축은행에 대한 일련의 구조조정과 하반기 시작한 경영진단이 일단락됐다"고 선언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구조조정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에 따라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도 불법행위자의 은닉재산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것"이라며 "부실책임자에 대해서는 해당 저축은행이 직접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도록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를 넘어 정상 저축은행으로 분류된 곳은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BIS 비율 개선을 희망하는 저축은행에는 정책금융공사의 '금융안정기금'을 활용해 상환우선주, 후순위채 인수 등의 방식으로 자본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만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주주 증자, 배당제한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병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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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이날 임시 금융위 회의를 열어 7개 저축은행을 '경영개선명령' 대상으로 확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했다. 퇴출이 확정된 저축은행은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1조원 미만) 등 7개다.
제일2저축은행을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은 △재무건전성 지도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으며 △경영개선계획이 금융당국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문을 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