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기외채 비중 72%…채무위험 우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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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단기외채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외채 잔액은 6425억3000만달러였다. 이중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외채는 4621억1000만달러로 71.9%를 차지했다.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 외채는 1804억2000만달러로 28.1%였다.

국제관례로 볼 때 한 나라의 외채에서 단기 외채의 비중은 20~25%가 적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중국의 단기 외채 비중은 과도하게 높은 셈이다.



중국의 단기 외채가 급증한 것은 외국 자본이 단기간에 대량으로 빠르게 유입됐기 때문이며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 유동성 위험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외환관리국은 이에 대해 단기외채 대부분이 무역 관련 자금이어서 채무위험을 유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했다. 무역 관련 외채는 거래상 발생한 채무로 거래가 완료되면 채무 관계도 끝나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현재 중국의 무역 관련 대출 등은 3482억2000만달러로 단기 외채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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