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없는' 일회용 교통카드, 800만장 미회수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2011.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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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권은영 기자] 수도권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교통카드 중 회수되지 않은 카드가 800만장 정도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윤석 민주당 의원이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일회용 교통카드가 도입된 2009년 5월 이후 2011년 7월 기준으로 발매된 2억4000만장 중 800만장 가량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일회용 교통카드를 한장 제작할 때 700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데 지하철 승객에게 보증금 500원을 받고 발매하기 때문에 회수되지 않으면 200원 정도 적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일회용 교통카드 도입 이후 13억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메트로가 카드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며 "카드 미회수로 발생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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