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오피스텔 7000여실 분양…"임대사업 해볼까"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1.09.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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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1채만 임대해도 임대사업자 등록 가능…세제 혜택도 많아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18 전월세 시장 안정방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용 주택으로 허용됐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오피스텔도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면 아파트나 도시형생활주택과 똑같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7000여실이 공급될 전망이다. 지역별로 공급물량은 서울 921실, 경기도 844실, 인천 5210실, 울산 80실 등이다.



◇연내 분양되는 주요 오피스텔은

일성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동방종합시장 부지에 '일성트루엘' 전용 24∼58㎡ 오피스텔 162실을 이달 분양한다. 상가와 거주공간을 나누는 5층과 6층 사이에 필로티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북카페, 스터디룸,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신촌역 푸르지오시티' 342실, 11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신천역 푸르지오시티' 248실을 내놓는다.



EG건설은 경기 성남시 판교동에 'The1' 오피스텔 전용 49㎡ 190실을 오는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서판교는 한국판 비버리힐즈 혹은 한국판 넥서스월드로 불리는 신흥부촌이다.

극동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극동스타클래스' 515실을 이달말 공급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이 걸어서 8분 거리다. 인천시청역은 2014년 개통 예정인 2호선도 지난다. 대우건설은 12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M1블록에 '송도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606실을 내놓는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다.

연내 오피스텔 7000여실 분양…"임대사업 해볼까"


◇오피스텔 투자 유의점은


임대수익형 상품은 무엇보다 배후 임대수요가 풍부해야 한다. 대학가나 업무시설 밀집지역,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등에 들어선 단지가 공실률이 낮고 임대료가 높은 편이다.

관심지역의 오피스텔 수급 상황도 체크해야 한다.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부쩍 늘면서 지역별로 편차가 심해서다. 지나치게 공급이 몰린 지역은 공실이 생기거나 임대료가 낮아져 기대보다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예상 임대수익률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가가 비싸도 임대료 시세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임대상품 면적이 작을수록 임대수요가 많고 세제면에서도 유리하다. 전용 60㎡ 이하는 취득세가 면제되고 40㎡ 이하는 재산세도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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