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생산설비 안정…3분기 최대 실적 전망"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1.09.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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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자부품회사 지향…올해 매출액 1000억원 넘길 듯

와이솔 (5,750원 ▼150 -2.54%)이 공장 이전으로 인해 발생한 생산설비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신기기 필수부품 소(SAW)필터 생산업체 와이솔은 생산설비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와이솔은 그동안 수원 삼성전기 공장 안에서 제품을 생산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산 공업단지로 공장 이전을 추진했다.

이 공장 이전 작업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내내 생산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하루에 6~12시간씩 설비 가동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상반기 내내 생산설비 안정화를 위해 씨름했고 하반기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와이솔 관계자는 "4월쯤이면 설비를 제대로 가동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며 "공장 이전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생산 설비에 문제가 있던 올해 상반기에는 제품 생산량이 전체 생산능력(캐파)의 50% 수준에서 머물렀다. 최근에는 이 수치가 80%까지 올라왔다. 3분기에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역대 분기 사상 최고치다.

와이솔은 올해 3분기 들어서면서 생산설비 안정화와 함께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 계속해서 캐파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와이솔은 현재 소필터를 칩 기준으로 월 2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내년까지 캐파를 2만5000개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와이솔은 거래처 확대 및 신규 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ZTE에 소필터 공급을 시작했고 HTC, 화웨이 등과 접촉을 하고 있다. 또 TV용 블루투스 모듈 사업을 시작했고 세라믹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와이솔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생산설비에 문제가 생겨 제품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제 생산설비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만큼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기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와이솔은 종합전자부품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더 많은 제품과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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