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필수부품 소(SAW)필터 생산업체 와이솔은 생산설비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공장 이전 작업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내내 생산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하루에 6~12시간씩 설비 가동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상반기 내내 생산설비 안정화를 위해 씨름했고 하반기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생산 설비에 문제가 있던 올해 상반기에는 제품 생산량이 전체 생산능력(캐파)의 50% 수준에서 머물렀다. 최근에는 이 수치가 80%까지 올라왔다. 3분기에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역대 분기 사상 최고치다.
와이솔은 올해 3분기 들어서면서 생산설비 안정화와 함께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품이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 계속해서 캐파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와이솔은 현재 소필터를 칩 기준으로 월 2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내년까지 캐파를 2만5000개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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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솔은 거래처 확대 및 신규 사업 추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ZTE에 소필터 공급을 시작했고 HTC, 화웨이 등과 접촉을 하고 있다. 또 TV용 블루투스 모듈 사업을 시작했고 세라믹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와이솔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생산설비에 문제가 생겨 제품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제 생산설비가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만큼 생산량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기지 않을까 전망한다"며 "와이솔은 종합전자부품회사를 지향하는 만큼 더 많은 제품과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