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민 70% “물가 너무 높아 살기 힘들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1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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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하겠다는 사람 9.2%, 2009년 이후 최저

중국 국민 중 70% 이상은 현재 물가가 너무 높아 살기 어렵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런대로 견딜만하다는 사람은 26.5%에 머물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분기 국민 생활실태조사’ 결과 현재 물가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14.8%로 2분기에 비해 2%포인트 낮아졌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물가가 너무 높아 견디기 힘들다’고 대답한 사람은 73.5%로 2분기보다 3.8%포인트 높아진 반면 ‘견딜만 하다’는 사람은 26.5%로 낮아졌다. 특히 앞으로도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74.8%로 2.6%포인트 높아져 향후 물가불만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에 대한 높은 불만과 함께 소득에 대한 만족도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기(當期)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50.3으로 2분기보다 1.8%포인트 낮아졌고, 미래소득에 대한 신뢰지수도 1%포인트 떨어진 54.3%로 낮아졌다.



소득이 줄고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축하겠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저축을 늘리겠다는 사람은 82.8%(채권 주식 펀드 등 투자상품 39.7%, 은행 예금 43.1%)인 반면 소비를 더 하겠다는 사람은 17.2%에 머물렀다. 투자 대상 가운데 부동산은 23.6%로 1.4%포인트 높아진 반면 주식은 9.2%로 2009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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