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전 왜? "수요급증으로 단계적 전력 차단"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2011.09.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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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관계자 "전력수요 몰리자 안정성 위해 중단한 듯"… 정부 긴급회의

전력 과부하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이유가 단계적 전력 차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전력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인위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다.

15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등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이후 서울과 인천, 천안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정전이 발생했다. 서울의 경우 마포구와 종로구, 강남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에서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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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추면서 시민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수요관리를 담당하는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늦더위로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전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중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바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폭염주위보가 내려질 정도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순간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가 초과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발전소들이 정비로 발전량이 감소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빨리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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