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포르투갈 지원 위해 채권발행…50억유로 조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9.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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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채권시장에서 50억 유로의 채권을 발행했다.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EU가 발행한 10년 만기 채권은 강력한 수요를 기록했다. EU의 채권 등급을 트리플A다.

이날 발행된 2021년 9월 만기 채권은 EU 27개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보증하는 채권으로, 같은 만기 독일 국채보다 90bp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EU는 향후 몇 주 내로 50억 유로 규모의 5년~15년 만기 채권 입찰을 1~2차례에 걸쳐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채권은 유럽위원회(EC) 산하의 유럽금융안정매커니즘(EFSM) 하에서 발행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강력한 수요의 원인으로 무엇보다 '안전성'을 꼽았다.



한 신디케이트 은행가는 "단일 유럽이 발행한 채권 수요는 훨씬 크다"며 "유럽 주변국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기꺼이 유럽채권을 사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채권 매각 성공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서 폭발 된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지는 못할 것이라 분석했다.

EU는 1월 아일랜드 구제금융 조달을 위해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했으며 3월에 두 번째 입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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