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열차 충돌…최소 9명 사망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2011.09.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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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사진(출처=CBS, CNN 웹사이트)사고 현장 사진(출처=CBS, CNN 웹사이트)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플로레스 역에서 열차와 버스가 충돌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12명이 다쳤다.

14일 미국 'CNN' 'CBS' 등 외신은 플로레스 역에서 열차 2대와 버스 1대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9명이 숨지고 21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0여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 15분에 일어났다.



한 버스가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경고들이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건널목을 건너는 중에 열차가 그대로 버스를 들이받았다. 진입하던 열차는 반대 방향으로 출발하려던 옆 선로의 열차와 연이어 충돌했다.

열차와 충돌한 버스는 산산조각 났고 열차의 앞부분도 완전히 파손됐다.



응급 구조대원들이 사고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구조된 사람들은 근처 7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알베르토 크레센티 응급구조대장은 "20여명은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후안 파블로 치아비 교통부 장관은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려는 부모들이 많은 오전 시간대에 사고가 나 학생들도 많이 다쳤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소스트레 경찰 대변인은 "아이들을 포함해 일부 환자는 가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버스가 건널목에 진입할 당시 차단기가 45도 가량 덜 내려온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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