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지분매각, CJ·삼성카드·삼성물산 수혜 전망-하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1.09.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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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4일 삼성에버랜드 지분매각으로 CJ (113,100원 ▲1,400 +1.25%) 삼성카드 (39,100원 ▼450 -1.14%)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의 수혜를 전망했다. CJ와 삼성카드는 지분가치 부각으로, 삼성물산은 지주회사 전환의 시발점으로 조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계열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므로,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오는 2012년 4월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지분 매각 방법으로 블록딜을 통한 제3자에게 매각, 구주매출 방식의 기업공개(IPO), 삼성그룹 내 비금융 계열사에 매각, 자사주 매입 등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사실상의 지주회사격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은 자의든 타의든 큰 흐름상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때문에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걸음 진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분매각과 관련한 수혜 기업은 CJ,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CJ와 삼성카드 등은 삼성에버랜드를 소유하고 있어 지분가치 부각이 될 수 있고,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지주회사 전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어 조명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에버랜드의 가치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에버랜드의 가치는 지분가치와 사업 가치를 합한 후 순 차입금을 차감한 결과 5조 3480억원(주당 214만원)으로 산출된다"며 "현재의 기업 가치와 더불어 3~4년 안에 지주회사 전환이 가시화된다며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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