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약정 끝나간다… 아이폰5냐 LTE폰이냐?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1.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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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아이폰 사용자 약정 '끝'…10월 출시 아이폰5 vs 속도 빠른 LTE폰

초기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5'로 갈아탈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옮겨갈지 고민이다.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된 지 2년이 가까워짐에 따라 2년 약정이 끝나가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와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하반기 초기 아이폰 사용자의 교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블로그 등에서 추정하는 '아이폰5'.↑블로그 등에서 추정하는 '아이폰5'.


아이폰은 2009년 11월28일 국내에 처음 상륙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 아이폰을 구입한 사람들은 하반기에 2년 약정이 끝난다. 이미 일부 가입자는 아이폰4 등으로 갈아탔지만 교체 수요가 상당할 것이란 예측이다.

때마침 경쟁력 있는 단말기도 출시된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10월 아이폰5 출시가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1차 출시국가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SK텔레콤과 KT는 10월 아이폰5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의 정확한 사양은 알 수 없으나 내외신과 각종 블로그에 따르면 아이폰5는 아이폰4보다 큰 10.7센티미터(4.2인치)이나 두께는 더 얇은 6.2㎜로 추정된다.

듀얼코어 A5칩이 탑재되고 유럽식 3세대(3G) 통신방식(GSM)과 미국식 통신방식(CDMA)을 모두 지원하나 LTE는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800만화소이며 iOS5가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 마니아는 대부분 아이폰5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빠른 속도를 즐기는 얼리 어답터들은 LTE폰으로 갈아탈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S2 LTE'.↑'갤럭시S2 LTE'.
삼성전자 (81,300원 ▲500 +0.62%)SK텔레콤 (52,000원 ▼300 -0.57%)은 이달중으로 국내 첫 LTE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첫 LTE폰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에서 선보인 '갤럭시S2 LTE'(일명 '갤럭시 셀록스')다.

갤럭시 셀록스는 4.5인치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으며 1.5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레드와 근거리 통신기술(NFC)이 적용됐다.

무엇보다 갤럭시 셀룩스는 3G는 물론 4G LTE를 지원, 다운로드 속도가 현재 사용하는 통신방식보다 최대 5배 빠르다. 실시간 스트리밍이나 고화질 영상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한 셈이다.

게다가 10월부터 LG전자, 팬택, HTC도 LTE폰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어서 빠르게 LTE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다. LTE 관련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진영이 아이폰을 앞서나가는 셈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아이폰만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폰4, 아이폰5 등 계속 아이폰을 사용할 것이나 LTE폰도 얼리 어답터들에게 매력적인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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