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조미료 맛집이라고? ‘우리는 천연재료로 맛 낸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09.1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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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집에 숨어있는 특별한 비법이 화학조미료(MSG)가 되어버린 시대다. 한 기사에 따르면 대상그룹의 ‘미원’은 한 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다. 식당에서 찾는 수요가 탄탄한 덕분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다.

소비자들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꺼려한다.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으면 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호하지 않는다. 이에 소비자들의 웰빙 관념이 까다로워지면서 꼼꼼한 식재료 관리와 안심먹거리에 앞장 선 외식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



실제로 화학조미료를 빼고 천연 식재료로 맛을 낸 메뉴들을 선보이는 외식업체도 늘었다.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고기가 지닌 고유한 맛으로 갈비탕 국물을 내는 하누소(www.hanuso.com)는 줄서서 먹는 갈비탕으로 유명한 맛 집이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게 하누소 갈비탕 맛의 비결이라고 한다. 또 갈비탕 고기 자체에도 양념을 해, 좀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누소의 인기 메뉴인 매생이 갈비탕의 주요 식재료인 매생이는 청정 지역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해조류로 전남 일부 해안에서만 생산된다. 매생이는 대표적인 남도의 웰빙 식재료다. 김치도 당연히 국내산이다. 갈비탕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식재료를 국내산을 사용한다.

이바돔 감자탕(www.ebadom.com)이 특허받은 메뉴로 선보이는 등뼈찜은 천연재료민 사용해 요리한다. MSG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자체 개발한 천연 소스와 쫀득쫀득한 당면, 담백한 왕새우, 웰빙 야채 등이 곁들여져 쫄깃하고 매콤달콤한 맛을 낸다.

맛 뿐만 아니라 위생에 대해서도 남다르게 신경쓰는 브랜드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감자탕 식재료를 생산하는 물류공장에는 바이오존이 설치되어 있다. 바이오존은 0.001마이크론(1마이크론:1mm의 1/1000)의 바이러스까지 살균이 가능한 공기살균기이다.


이바돔은 등뼈찜뿐 아니라 전라남도지사가 인증하고 화원농협이 만드는 해쌉(HACCP) 묵은지로도 유명하다. 해풍을 맞고 자란 국내산 배추를 사용해 1~3년 숙성시킨 묵은지만 사용한다. 묵은지는 배추, 고추, 마늘, 소금, 생강 등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만 사용해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곳도 있다. 카페 띠아모(www.ti-amo.co.kr)다. 띠아모는 매장에서 천연 재료를 사용해 직접 젤라또를 제조하는 수제아이스크림으로 공장에서 대량생산 돼 배송되는 기존 아이스크림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만든 지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젤라또는 공기함유량이 낮아 첫 맛이 부드럽고 끝 맛은 깔끔하다.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에 비해 유지방 비율은 4~6%로 절반에 불과하다. 맛이 담백하고 무색소, 무방부제로 화학첨가물에 민감한 고객 트렌드에도 딱 맞아 떨어진다.

옛골토성(www.tobaq.co.kr)은 기름기를 쏙 뺀 고기 고유의 맛을 살린 바비큐 구이 전문점이다. 참나무 향이 그대로 배어나는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화학조미료가 필요없다. 비결은 국내 최초로 등록된 다단 회전식 바비큐 구이기다. 이 바비큐 가마는 고기의 표면을 급속하게 익혀 육즙을 살려준다.

참나무 훈제로 고기의 지방을 태운 고단백질의 바비큐 요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옛골토성은 오리고기와 통삼겹구이를 비롯해 육개장과 도토리무침, 연잎밥 등 색다른 요리들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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