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中인민은행장 “위안화 국제화 서두르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9.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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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8일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가입을 특별히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차 영중경제재정금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함께 방영(訪英)중인 저우 행장은 “중국 정부는 중국경제가 지속적이고 안정적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집중하고 있다”며 “위안화 가치가 강해짐에 따라 언젠가는 위안화가 SDR에 가입하겠지만 그것은 시간이 필요한 중장기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국제화는 점진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라며 “위안화의 자유태환을 시행할 계획표를 갖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2015년까지 위안화의 자유태환(자유롭게 환전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한 것이다.

한편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제4차 영중 경제재정금융대화’ 개막식에서 “런던에서 위안화 역외시장이 개설되는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이에 대해 “해외에서 위안화 관련업무가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은 위안화와 관련된 업무가 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시장의 선택을 존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서 위안화 시장의 개설 필요성이 높아져 개설할 경우엔 반대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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