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값, 4주래 최고…유가, 상승세 주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9.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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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국제 상품 가격이 약 4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용 금속과 에너지가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고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과 저금리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

이날 24개 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다드&푸어스(S&P) GSCI지수는 전일 대비 2.1% 상승한 671.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특히 유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3.9% 상승한 배럴당 8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며 정규거래 한때 5.2%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시장에서 구리 선물 가격도 1.9% 올랐다. 페루와 인도네시아 광산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 금값은 2주래 최대폭 하락했다.

상품 가격은 앞서 지난 3일 동안 유럽 국가채무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콧 가드너 버드몬트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록 성장 전망이 암울하지만 시장은 미국의 추가 부양과 중국의 성장 정책 재시동을 기대하고 있다"며 상품값 추가 상승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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