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국제유가, WTI 4주 최대폭 상승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9.0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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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7일만에 약세..허리케인 영향도

7일(뉴욕시간) 국제유가는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정규거래 마감가 기준 3거래일만에 상승, 전날보다 배럴 당 3.32달러(3.9%) 오른 89.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다.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이 정유시설과 원유재고에 영향을 준 탓이 컸다.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해당지역의 정유설비가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시장에선 이에 따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오는 8일 발표할 일자리 확대 정책이 경제부양 효과를 내리라는 기대감도 유가상승세의 다른 요인이 됐다.

톰 벤츠 BNP파리바 상품선물 브로커는 "새로운 폭풍이 세력을 키우면서 시장을 자극했다"며 "원유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대체로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3% 내린 75.47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거래일만의 하락세다.

런던에서 브렌트유도 상승, ICE 선물 유럽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대비 2.5% 상승한 배럴 당 115.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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