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은들의 경제판단을 담은 것으로 9월 20일~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엔 7월 중순~8월까지의 경제동향을 담았다.
또 베이지북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경제주체의 단기 전망이 낮춰지거나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조업 활동도 많은 지역에서 둔화됐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코, 세인트 루이스 지역만 완만한 성장을 나타냈을 뿐 나머지 지역은 활동이 위축됐다. 기업체 전망도 지난번 조사 때보다 보다 비관적으로 변모했다.
건설부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보스턴, 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 댈러스 등 주택 판매 증가세를 보였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지난번 조사 때보다 못하거나 그대로였다. 주택가격은 일부지역서는 하락세가 이어졌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여전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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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수요는 그대로 이거나 다소 둔화했고 대출조건도 큰 변화가 없었다. 가격압력은 다소 낮아졌지만 시카고 등 일부지역에선 원자재 값 상승이 생산비에 부담을 줬다.
고용시장은 그저 그랬다고 평가됐다. 일부 지역에선 고용이 완만히 늘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람을 더 뽑기보다 초과근무 수당을 더 주더라도 현재의 인력으로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지니어나 소프트웨어 개발자, 자동차 기술자 등 숙련 근로자는 부족현상이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