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저가매수, 獨 4% 佛 3% 상승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9.0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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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은행주도 상승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전날 혼조세와 달리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산업생산이 기대 이상으로 늘고 독일 헌법재판소가 독일의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에 합헌 선고를 내리면서 유럽 증시 전반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 저가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유럽 증시는 지난 3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61.75(3.14%) 상승한 5318.5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7.54(3.63%) 오른 3073.18로, 독일 DAX30 지수는 211.56(4.07%) 오른 5405.5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는 16개월만에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프랑스 재보험사인 스코(Scor)는 2.5% 상승했다. 르노는 7.4% 오르면서 자동차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영국에서 BHP빌리튼과 리오틴토는 구리 니켈 등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각각 2.9%, 4.2% 올랐다.

독일 제약·화학업체 바이엘은 3.4% 올랐고 유럽 2위의 반도체업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8.6% 급등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독일의 호재는 그리스 증시도 끌어올렸다. 아테네 ASE 종합지수는 7.98% 올랐다. 아테네 증시에선 내셔널뱅크가 23% 급등한 것을 비롯, 유로방크 에르가시아스 15%, 피라에우스 방크 15% 등 은행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540억유로(760억달러) 규모의 긴축안을 상원에서 표결할 예정인 이탈리아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밀라노 MIB 지수가 4.24% 뛰었다.

스위스 SMI 지수는 2.50% 상승했다. 스위스에선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를 소유한 피낭시에 리셰몽(리치몬트)가 실적 효과 덕에 7.2% 상승했다.

BGL BNP파리바(룩셈부르크)의 길로메 두케스네 스트래티지스트는 "밸류에이션은 단기적으로 매력적"이라며 "일부 주식은 너무 많이 내렸으므로 지금이 좋은 진입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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